광주FC, 잔류 물거품..2년 만에 강등
[KBS 광주] [앵커]
프로축구 광주FC가 승격 2년 만에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는데요
지난해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부리그 잔류를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으로 성남FC를 압박했지만 결과는 한 골차 패배였습니다.
지난 주말 이 경기로 광주FC의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한 경기가 남았지만 잔류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창단 후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쉬움 가득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올 시즌 유독 사연이 많았던 광주FC는 승격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떠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 대신 데려온 조나탄은 부상으로 단 두 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비위 의혹이 불거져 구단 직원들이 광주시의 감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다른 구단에 비해 부족한 재정과 열악한 운동 시설 등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박문성/축구해설위원 : "이번 시즌만 그런 게 아니고 누적돼 있는 문제니까요. 프로는 기본적으로 투자 대비 결과라고 하는 등식이 존재하죠. '중장기적으로 팀을 어떻게 꾸릴 것이냐' 그런 거도 고민이 많이 되어야 할 거 같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1부리그 잔류를 노리던 광주FC.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부리그에서 내년 시즌을 맞게됐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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