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번지는 백신 회의론.. 부스터샷 맞아야할까 [이슈+]
남아공 '오미크론 변이' 백신 무력화 가능성 제기돼
국내서도 백신 접종 회의론.. 추가접종 차질 생길라
전문가들 "백신 맞는 게 나아.. 교차접종 적극 활용"
◆국내 상황 이미 나쁜데… 변이 불안감 ‘엎친 데 덮친 격’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2단계로의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11월 4주차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위험도는 ‘매우 높음’으로 지난주 ‘높음’보다 한 단계 상향됐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309명으로 일요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위드 코로나 4주 만에 일평균 위중증 환자수(263→576명)와 사망자 수(126→248명)는 각각 2.2배, 2배 증가했다.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 속도전에 매달리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으로 예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 항체를 무력화해 돌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강하기에 단일 클론 항체, 또는 감염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며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백신, 중증화 예방 도움 기대… 교차접종 활용을”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중증화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접종에 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교차접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교차접종이 면역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 교차접종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오미크론 업데이트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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