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청약' 하남·과천 풀린다.. 1일부터 사전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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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3기 신도시 중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하남 교산·과천 주암'을 비롯해 수도권 공공택지 약 4100가구에 대한 3차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이번 사전청약에는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지역들이 포함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이번에는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이 사전청약에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끈다.
과천 주암과 달리 대규모 택지지구여서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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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암은 과천시 거주자만
하남 교산은 수도권 거주자도 신청 가능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차 사전청약은 1∼3일 공공분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당해 지역 공급부터 신청받는다. 이후 6∼7일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자, 8∼9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 수도권 거주자는 6∼9일 지원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23일이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전 일부 물량에 대해 청약을 앞서 진행하는 제도다. 주택을 조기에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패닉바잉’을 막는 등 청약시장 과열을 막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 2차에서는 1만102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3차에서는 4167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과천 주암 1535가구, 하남 교산 1056가구, 양주 회천 825가구, 시흥 하중 751가구 등이다.
사전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문이 올라온 지난 11월18일을 기준으로 한다. 18일 당시 주택 소유 여부, 해당 지역 거주 여부, 세대 구성원 자격, 나이 등을 고려해 자격이 되는지 살핀 후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는 3차 공급지구의 추정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평형’인 과천주암의 전용 84㎡(114가구)는 9억원에 가깝게 책정됐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 ‘로또청약’이란 말도 나온다. 인근 부림동의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 매물의 시세가 20∼21억원 사이를 나타내는 등 근방의 아파트 단지 시세가 분양가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다만 본청약은 적어도 1∼2년 후에 예정돼 있어 최종 분양가는 지금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과천 주암 전용 84㎡는 사실상 과천시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우선 공급 물량이 과천시 거주자에게 100%로 배정돼 있어서다. 전용 46·55㎡의 신혼희망타운 물량(1421가구)은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지만 과천시 거주자가 가점을 받아 더 유리하다.
하남 교산의 경우 1056가구 모두 공공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이면 닿아 준강남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조성된 미사강변도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천호~하남BRT연결, 간선도로 신설과 확장 등의 교통여건 개선도 예정됐다. 하남 교산 전용 59㎡가 4억원대지만 하남미사신도시의 비슷한 평형대 매물 시세가 9억원이 넘는 걸 고려하면 거의 반값에 가깝다. 과천 주암과 달리 대규모 택지지구여서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누리집 또는 현장접수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 소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로도 가능하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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