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북미대륙도 상륙..美 "전염력 파악에 2주 시간 필요"

이광엽 2021. 11.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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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캐나다에서도 감염자가 처음 확인돼 북미 대륙 등 사실상 거의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위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과학계 일각의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확실한 전염력 등을 파악하기까지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복병으로 등장한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 곳곳에서 감염이 시작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북미 대륙에도 퍼졌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 2명에게서 오미크론 첫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온타리오 주 오타와 주민 2명이 최근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뒤 오미크론에 감염돼 격리 중에 있다면서 이들의 접촉자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이브 두클로 캐나다 보건장관은 관찰과 검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캐나다에서 오미크론 추가 감염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6배까지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잇따라 국제사회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를 파악하려면 몇 주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 : 과학자들과 백신 제조사들이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전체적인 특징을 파악하는 데 2주에서 3주가량이 필요합니다.]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오미크론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지 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오미크론의 위력이 파악될 때까지 전 세계는 일단 최대한의 방어 전선을 펴면서 긴장 상태를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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