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병상 가동률 급상승..연말 모임 괜찮나?
[앵커]
코로나19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다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비수도권도 병상 가동률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이대로라면 연말 모임도 불안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명.
지역별로는 부산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87명, 경남 85명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700명대를 보이면서 비수도권 지역도 병상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11월 셋째 주에 40.1%에서 일주일 만에 50.3%로 10%p 이상 크게 상승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대전과 세종·충남북을 합친 충청권은 현재 중환자 병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대전은 이미 중환자 병실이 가득 찼으며 충북과 충남은 90%의 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세종은 중환자 병상이 1개만 남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17일 중수본에서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해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함에 따라 병상이 차는 속도도 더욱 빨라졌습니다.
대전의 중환자 병상 25개 가운데 5개는 수도권으로부터 내려온 환자가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세종 역시 6개 중환자 병상 가운데 5개 병상이 들어찼는데, 5명 모두 수도권 환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어 병상 부족으로 환자가 입원할 수 없게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김기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비수도권에서도 환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혹시나 지역 환자들을 타지역으로 이송하게 되는 그런 염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지자체는 연말 모임 등으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병상 확보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건양대 병원에 위중증 병상 3개를 더 확보하고 연말까지 일반 병상도 53개 더 늘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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