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툭하면 집단감염..일상회복 먹구름

황정환 2021. 11.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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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유보되는 등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데요.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지역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천안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입원치료 중인 환자도 다른 시군에 비해 월등히 많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진단검사 대기자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요즘 천안에서만 하루에 5천 명 넘게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진단검사 대기자 : "하는 일이 사람을 좀 많이 접촉하는 일이라서, 찜찜해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요."]

천안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달 들어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덕면 종교시설 공동체 집단감염은 전국적으로 4백 명에 육박하고, 서북구의 한 초등학교 집단감염도 누적 확진자가 63명에 달합니다.

노인요양원과 학교 운동부 등에서도 수십 명 단위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의 주간 확진자 수는 11월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415명에 이릅니다.

입원 치료자는 595명에 달해 충남 전체 입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은 대전보다도 높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맞닿아 있고 광역교통망 발달로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전체 확진자의 1/3이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등 타지역 관련입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1일 유동인구가 7~8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감염병 쪽에 좀 취약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천안시는 의료인력 추가 채용에 나서는 한편 질병관리청에도 긴급 인력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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