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이정후, "다음 시즌은 홈런왕..진심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세계 최초로 부자 타격왕에 오른 키움 이정후의 발언이 화제였습니다.
내년엔 홈런왕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격왕 이정후가 홈런 1위 최정을 겨냥한 발언을 하자 웃음이 터집니다.
[이정후/키움/타격왕 : "홈런왕에 도전하겠습니다……"]
후배의 말에 최정도 응수했습니다.
[최정/SSG/홈런왕 : "내년 시즌에는 타격왕을 하겠습니다."]
팀 선배 김하성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이정후.
빼어난 수비와 타격의 정교함에 힘을 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이 작심 발언을 한 이유입니다.
[이정후/키움 : "진심이었습니다. 꿈은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최정 선배님 박병호 선배님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연소로 5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면서 NC 나성범의 기록을 5년 10개월이나 당겼고, 프로 5년 차, 만 23살에 MVP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정후 : "MVP 2위도 과분한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MVP 후보에 들었으니까 내년에는 또 한 번 도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의리는 근소한 차이로 롯데 최준용을 따돌리고,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KIA 출신 신인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VP는 두산 미란다로, 3년 연속 외국인선수가 프로야구 최고의 별에 자리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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