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가동..미래 농업 앞당길까?

이지현 2021. 11.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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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첨단농업을 연구하고 육성하기 위해 김제지역에 조성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서식이 확인된 독미나리 등 멸종위기종 보존과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지하수 고갈 문제 등을 해소하고, 미래 농업의 요람으로 순항할지 주목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리 온실 온도를 낮추기 위한 차양막이 펼쳐집니다.

환경제어 프로그램에 따라 빛과 온·습도, 배양액 등 농작물 생장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팜.

스마트팜을 실현하기 위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2년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나섰습니다.

축구장 30개 면적인 21만 제곱미터 규모에 스마트팜 실습농장과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온실 등을 갖췄습니다.

청년농을 육성하는 스마트팜 실습농장은 해마다 40살 미만 청년 50여 명을 선발해 스마트팜 운영과 작물 재배, 영농 설계 등을 스무 달 동안 교육합니다.

[정한샘/스마트팜 교육생 : "스마트팜을 어디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은 사실 없고요.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장을, 시설을 만드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

4만5천 제곱미터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에서는 스마트팜 우수 실습생과 청년 농업인 등 20여 명을 뽑아 첨단농법을 익히도록 세 해 동안 농장을 빌려줍니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종자 업체와 환경 제어 업체 등이 입주해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스마트팜용 ICT 기자재를 개발하고 디지털 농업의 초석을 다지게 됩니다.

[정호섭/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어도 테스트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실증단지를 이용해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업인들에게 정확도가 높은 제품을 보급할 수가 있습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농산물시장 개방과 기후 변화 등 안팎으로 갖은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농업·농촌.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농생명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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