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7개국, 비밀리에 대만 잠수함 건조 지원"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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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최소 7개국이 대만의 오랜 염원인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탐사보도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이 지난 20년간 보유하기를 원했던 현대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하는데 최소 7개국이 비밀리에 기술, 부품,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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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년부터 건조 시작..2025년까지 첫 인도 목표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최소 7개국이 대만의 오랜 염원인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탐사보도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이 지난 20년간 보유하기를 원했던 현대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하는데 최소 7개국이 비밀리에 기술, 부품,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언급한 7개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인도, 호주, 캐나다, 스페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관계법'과 '6개보장' 등으로 대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은 전투 시스템 부품과 음파 탐지기 등 잠수함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대만에 지원했다.
이와함께 영국 정부는 지난 3년간 기업들로 하여금 대만에 잠수함 부품,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수출할수 있도록 승인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해군 제독 출신인 이안 맥기가 대만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맥기는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한 회사를 통해 전직 영국 해군 선원을 포함해 기술자들을 지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 호주, 인도, 스페인, 캐나다 등이 대만 국영 조선소인 CSBC에 잠수함 기술자, 엔지니어, 전직 해군 관계자들을 지원해주고 잠수함 건조 관련해 조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최소 7개국이 대만을 지원한다는 보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당국이 잠수함 건조를 위해 외부 세력과 결탁하고 있다"며 "대만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원국들에 대해 "불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다면 화상을 입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이라며 "전세계 국가들은 대만 독립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의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는 2017년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대만 정부는 CSBC가 지난해부터 건조를 시작했고 2025년까지 최종 목표인 8척 중 1척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전략문제 연구소는 대만의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에 투자된 예산은 최대 160억달러(약 19조 720억원)라고 추정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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