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청주공항 이용객 회복세..국제선 재개 '기대'
[KBS 청주] [앵커]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격리면제 여행권역, '트래블버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역 공항의 국제선 재개 방침을 밝혀 청주공항을 통한 해외 여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심층취재,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게이트.
항공사 발권 데스크도 문을 닫은 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코로나19 이전 청주공항은 중국과 일본, 대만, 미국령 괌까지 14개의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지난해 2월 말, 해외 하늘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국제선 운항 중단에 이용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4월에는 7만 명대, 1년 전의 30%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이용객이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17만 명을 넘겼던 이용객은 5월에는 25만여 명까지 늘었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월보다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드러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대호/경기도 용인시 :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2박 3일로 가긴 하는데 얼른 코로나19 풀려가지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고 싶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지방공항의 단계적 국제선 개항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청주공항의 경우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다음 달부터 국제 항공편 수요를 감안해 주 3~5회 시범 운항을 한 뒤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임보열/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 : "아직까지는 방역이 중요할 테니 확진자 이송이라든지 치료 시설 마련에 대한 업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제선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항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교통 연계성 강화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패키지 형식이 아니라면 개별적으로 관광지를 찾아가는 접근성이 부족한 형태들이죠. 한 지역에 관광객을 왔을 경우에는 그 지역에 있다가 다시 또 서울로 가는 경향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제6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의 지원이 결정된 청주국제공항.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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