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모노레일 사고..레일만 교체하면 끝? 안전검사는?
[앵커]
어제(28일)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일어난 모노레일 추락 사고 속보입니다.
경찰은 차량 속도제어장치 문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모노레일은 전에도 여러 차례 운행이 중단됐고, 또 선로도 교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진석 기잡니다.
[리포트]
모노레일 차량이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8명이 다쳤습니다.
이 모노레일에선 지난해부터 3차례 차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두께 4.5mm 선로가 뒤틀리는 등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6mm 두께로 선로를 바꿨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급경사 선로 구간에서 속도 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내일) 국과수가 들어와서 차를 들어내서 정확하게 봐야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특히 업체가 선로교체 이후 운행 이상 여부 등을 제대로 점검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 모노레일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만 40건.
전문기관 차원의 조사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지방자치단체는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사고가 보고되면 검사 기관과 합동조사를 할 수 있다고 해놨는데, 실제로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전국에서 운행 중인 모노레일은 140여 개.
국토교통부는 잇따르는 모노레일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보고와 원인 점검, 사후처리까지 아우르는 안전관리 통합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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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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