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동생 "경찰 믿었던 언니, 못 지켜줘..이런 일 없어야"
[앵커]
숨진 피해자의 동생이 어렵게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보복당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크지만 경찰의 미흡한 대응이 아쉽다고..
또, 다시는 이런 스토킹 범죄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피해자 동생 : "가족 편이고, 제 편이고 그런 언니인데..저희 언니가 이렇게 갈 줄 몰랐어요.."]
["이번에 김장할 때 내려온다고 그렇게 말했었대요.."]
'스토킹 피해' 가족에겐 비밀로 했던 언니.
["괴롭히는 애 있으면 말하라고, 언니가 다 혼내준다고 그랬는데... 언니는 기댈 사람이 없었나 봐요.."]
경찰을 믿었지만...
[피해자 동생 : "스마트워치 주고 언니가 경찰서가 가까우니까 집이랑. 그걸 위안으로 삼았던 것 같아요. (언니는) 그렇게 경찰이 대응해도, 그래도 믿었어요."]
[피해자 동생 : "경찰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의무인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스토킹 범죄' 처벌 강화했으면.
[피해자 동생 :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는 건지, 스토킹이라는 게 정말 피해자는 발버둥을 쳐도 떼어내 지지 않는 거잖아요. 형벌도 조금 강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언젠가 풀려나 보복할까 두려움도.
["(저희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함에서 살아야 하고, 그런 거를 다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국민청원
["우리 언니는 이렇게 피해자가 됐지만, 이제 더이상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취재기자:오대성/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한종헌 임희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모든 확진자 집에서 치료…재택치료비 지원, 먹는 치료제도 연내 도입”
- [여론조사] 이재명·윤석열 35.5% 초접전…대세 후보가 없다
- WHO “오미크론 정보 부족”…“전파력, 델타보다 6배 높아”
- 피해자 동생 “경찰 믿었던 언니, 못 지켜줘…이런 일 없어야”
- 추운 날씨 속 4살 딸 도로에 유기한 친모 체포
- ‘상업용 자율주행차’ 서울 상암서 첫 발…“요금 2천 원”
- [단독] 내년도 북한 달력 입수…김정은 생일 ‘명절’ 지정됐을까?
- 예견된 모노레일 사고…레일만 교체하면 끝? 안전검사는?
- 역대 공연 가운데 최고!…모든 영광은 아미에게
- 개장한지 9개월된 여의도 현대백화점 천장 일부 ‘와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