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주목한 '재명학'..송영길 "이재명을 공부해 주세요"

김지영 2021. 11. 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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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대표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해 보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일생을 다룬 '책 읽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9일 이 후보 관련 도서를 한데 모아 찍으며 "이재명을 공부해달라. 아는 만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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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책 읽기' 릴레이 공개 제안
진중권 "재명학, 유망한 신흥 학문이라던데"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책 '인간 이재명' / 사진=연합뉴스,도서출판 아시아 홈페이지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대표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해 보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일생을 다룬 ‘책 읽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제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며 전당 차원에서 이 후보 지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송영길 “아내도 책 읽고 생각 바꿨다”

송 대표는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고, 반대로 부패되는 인간이 있다”며 “100일 동안 이재명 후보가 잘 발효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회사 대표를 뽑을 때 주주와 이사들이 얼마나 공부하고 검증하겠는가”라고 물으며 “국민이 대표 일꾼을 뽑을 때도 후보자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특히 당원들은 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 직을 맡은 적이 없는 만큼 민주당 의원 및 당원들이 후보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 어려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송 대표는 책 ‘인간 이재명’을 읽고 독후감을 올리는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인간 이재명’은 경북 안동 화전민의 집에서 태어난 이 후보가 소년공에서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의 일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아내가 이재명 후보 책을 읽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캠페인을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송 대표는 “아메리카 인디언에겐 사랑한다는 말 대신, ‘나는 너를 안다’는 말을 쓴다”며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유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영환 의원 등 3명을 지목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9일 이 후보 관련 도서를 한데 모아 찍으며 “이재명을 공부해달라. 아는 만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 20일에는 울산행 KTX 안에서 책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는 모습을 인증했습니다. 이는 이 후보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독을 권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중권 “양명학·성리학…최근 핫한 학문 재명학”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주당 내에서 힘을 싣고 있는 ‘이재명 후보 공부하기’ 움직임을 ‘재명학’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는 양명학과 성리학, 주자학을 언급하며 ‘재명학’이라는 신흥 학문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재명학은) 형수 욕설, 살인 변호, 조폭연루 의혹, 대장동 사업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비선 조직을 이용한 시정·도정 운영 방식 등 무수히 많은 연구 주제를 포함하는 매우 유망한 신흥 학문”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시간 나는 대로 연재를 하면서 한국 재명학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나로서는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재명학의 근본 문제는 ‘이재명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인데, 나라를 위해 유권자들이 이재명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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