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열어갈 '스마트팜 단지' 첫선

안광호 기자 2021. 11. 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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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혁신밸리 준공

[경향신문]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 전국 4개지역에 조성
내달 상주, 내년 고흥·밀양 오픈
비닐하우스·축사 등에 ICT 융합
농업 R&D 주도…청년농 육성도
김현수 장관 “영농 혁신의 산실”

‘K농업’의 대표 기술이자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 단지가 29일 전국 최초로 전북 김제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2년간의 조성 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농 육성,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미래농업 기술 연구를 위해 정부가 조성 중인 농업시설이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체 약 21㏊의 부지에 약 9㏊ 규모로 보육·임대·실증온실, 지원센터 등이 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전국 4개 지역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날 김제를 시작으로 내달 15일 경북 상주, 내년 상반기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에서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예비 청년 농업인에게 20개월간 스마트팜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우수 교육생에게는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창업 준비를 지원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에서는 기업이 스마트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빅데이터센터에서는 스마트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형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아울러 스마트팜의 품목 다변화와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기능성 작물의 종자 개발부터 제품화(기능성 식품)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유리온실·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농장을 말한다. 원격 자동시스템을 통해 작물과 가축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낮은 식량자급률과 고령화 등으로 열악해지는 농촌의 생산량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최초로 알마티에 약 9917㎡(3000평) 규모의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온실이 준공되는 등 ‘K농업’의 대표 기술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 농업의 스마트화가 발전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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