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최동원' 넘은 미란다 MVP..이의리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 앵커멘트 】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고 최동원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두산의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프로야구 MVP로 뽑혔습니다. 기아의 '고졸 루키' 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며 36년 만에 팀에 신인왕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1984년 롯데의 고 최동원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
그동안 선동열도 류현진도 넘어서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37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운 두산의 에이스 '쿠바 특급' 미란다가 37년 전 고 최동원처럼 올 시즌 가장 빛난 별인이 됐습니다.
이미 올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수상한 미란다는 탈삼진과 방어율도 1위에 올라 트로피 2개를 더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미란다 / 두산 베어스 -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만 된다면 내년에도 두산에 합류하겠습니다."
올해 가장 빛난 신성에게 주어지는 신인왕은 기아의 이의리가 차지했습니다.
고졸 1년차에도 주눅들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 올림픽에도 출전한 이의리는 3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의리 / 기아 타이거즈 - "데뷔 첫 승 할 때 제가 기록을 깨 드린다고 했는데 실현돼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신인왕입니다!"
통합우승팀 KT는 이번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강백호가 MVP 투표 3위에 오르며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한 기대를 키웠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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