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소부장산업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지원 박차
[김태양 기자(=창원)(kim134114@naver.com)]
창원시 지역내 기업인 태림산업(주), 진영티비엑스(주), 범한퓨얼셀(주)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3개 소부장 강소기업들은 최대 5년 동안 182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자금은 신속한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술개발, 벤처투자, 연구인력 등 기술혁신에 투입된다.
지난 2020년에 선정된 ㈜대호테크, ㈜삼현, 알멕, 우림기계㈜를 포함하면 전국 120개의 소부장 강소기업 중 7개사가 창원에 소재한다.
이로써 창원시는 소부장 강소기업 뿐만 아니라 그간 직·간접적 지원을 통해 으뜸기업 1개사, 스타트업 1개사 등 총 9개사가 정부공모 소부장 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정부는 일본수출규제를 기점으로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성장역량 제고를 위해 으뜸기업, 강소기업, 스타트업을 단계별로 선정해 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된 태림산업(주)은 자동차 부품과 조향 장치 생산기업으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제조혁신 부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진영티비엑스(주)는 터빈블레이드 전문생산업체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받았고, 범한퓨얼셀(주)은 특화된 연료전지 분야 전문기업으로 산자부 수소전문기업 지정 등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소부장 으뜸기업 100 에 선정된 하이젠모터(주)
소부장 으뜸기업 100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말한다.
정부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진출-규제개선 4가지 단계로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단계별로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데 현재 22개사가 으뜸기업으로 발표 되었고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하이젠모터(주)가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산업용모터와 고정밀 레저용모터시트템을 생산하는 하이젠모터(주)는 국내 최초로 고속네트워크기반 서보시스템(servo system)을 개발·공급했고 서보시스템 국산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이플로우
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00개사를 최종 선정완료 하였으나 소부장 산업 강화를 위해 이번에 20개사를 추가로 선정하게 됐다.
이 사업은 대·중견기업의 수요 소재·부품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것으로 오는 2024년까지 단계별로 선정하는데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이플로우가 선정됐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에 선정된 ㈜이플로우는 고출력과 소형 제작이 가능한 축방향 권선형 모터를 개발했다.
최근 유럽·북미 등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공모 소부장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시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과 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기업들로 정부 소부장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기술력과 잠재력을 가진 지역내 기업을 지속 발굴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지자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소부장 기업에 선정된 ㈜대호테크, ㈜삼현, 진영티비엑스(주) 등은 창원형 강소기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왔다.
하이젠모터(주)는 스마트공장용 중소기업 보급형 로봇개발지원 등에 공급 기업으로 참여했다.
태림산업(주), 범한퓨얼셀(주), ㈜이플로우, ㈜대호테크, 우림기계(주)는 지자체 최초의 맞춤형 국제협력 기업지원 사업인 한독 소재 R&D센터 운영사업을 통해 독일의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업들의 성장의 밑바탕에는 재료연, 전기연, 경남TP, 창원산업진흥원, 경남대, 창원대 등 수많은 지역 소재 산학연 기관들의 도움이 있었다.
▲지역 기업들 소재·부품·장비산업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창원시는 기계산업 메카에서 수소산업, 방산산업 등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전체 기업의 70%를 차지하는 등 소부장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광역지자체 보다 많은 기업부설 연구소(642개)가 위치해 있고 수도권과 대전(대덕연구단지)를 제외하면 정부출연 2개 연구기관이 존재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많은 산학연 기관이 위치해 있는 이점을 살려 소재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 촉발 직후부터 대응책으로 강구된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 산업기계 재제조 엔지니어링 지원시설 구축,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소재부품장비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어 지난 10월 기초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과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육성전략 수립과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그 후속조치로 내년에는 창원시 소부장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방안 수립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학연 연구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체연구개발, 공동연구, 외부기술도입 등 기업 맞춤별 기술지원 사업으로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은 여전히 제조업의 중심도시
전통기계산업 쇠퇴와 대기업 이탈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도시이다.
제조업의 혁신과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는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일본수출규제·미중무역갈등·코로나19 등의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해 다시 한 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영남본부, 중소조선연구원 경남창원본부 등을 창원으로 유치하는 것에 성공했다.
앞으로 산업의 전반적인 지형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는 스마트그린선도산단, 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 무인선박규제자유특구, 방산혁신클러스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5G활용차세대스마트공장규제자유특구, 창원국가산단대개조사업,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등 8개 국가공모 특구지정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양 기자(=창원)(kim134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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