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울었다" 무릎 꿇은 할머니 사건 '공분'.. 미용실 사장 "앞으로 똑바로 살겠다" 또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편함에 전단지를 넣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요구한 30대 미용실 점주 A씨가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거듭 사과에 나섰다.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제 행동에 너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전의 제 행동과 언행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떤 마인드로 장사하는지" 미용실 불만 후기도 올라와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제 행동에 너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전의 제 행동과 언행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며 전단지를 돌리시는데 한장 받아서 드렸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제가 부족해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70대 할머니가 미용실 우편함에 전단을 넣었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게 했다. A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할머니를 일으켜 세운 뒤 상황을 마무리하고 철수했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갑질 미용실 사장이 70대 할머님을 무릎 꿇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한 70대 여성이 미용실 내부로 보이는 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갑질’ 피해를 본 할머니는 유튜브 영상에서 “(전단지 업체) 대표님한테 혹시라도 해가 갈까 봐 아들보다 어린 애한테 무릎을 꿇었다”며 “자존심이 상하고, 죽고 싶을 정도였다. 밤새도록 우느라 잠을 못 잤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A씨의 ‘갑질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미용실에 대한 불만 후기들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해당 미용실을 이용했다는 한 네티즌은 후기에서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장사하는 게 신기하다”며 “내 잘못이라고는 여기 리뷰를 안 보고 간 잘못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실력을 생각해야지 리뷰 안 좋게 달았다고 밤 12시에 전화와 문자, 카톡까지 ‘연락주시지 그랬냐’라며 비꼬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별점 5개인 분은 다 이상한 사람들이냐. 전화해서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물어보려 해도 말을 싸가지 없게 하는데 어떤 의견을 수렴하나”라며 “몸만 가꾸지 마시고 마음 행동 또한 바르게 수양하시길 바란다”고 답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