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기본으로 병상 확충..문제는 이송·관리능력

김장현 2021. 11. 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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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만 병상 대기자가 1,000명을 넘자 정부가 재택치료를 코로나19 치료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중환자 병상 등 병상 2,700개를 더 늘리는데요.

하지만 과연, 급증할 재택치료 환자 관리, 또 증상이 악화한 환자의 신속한 이송 체계가 갖춰졌는지 의문인 게 현실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5개, 서울성모와 삼성서울병원 각 3개, 서울아산병원 2개, 세브란스병원 단 1개, 28일 오후 기준 한국 대표병원에 남은 중환자 병상 수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만 75%를 넘다 보니 수도권에선 벌써 닷새째 1,000명 넘는 환자가 집에서 병상이 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흘 이상 대기자도 200명이 넘는데, 고령, 기저질환자가 많아 더 큰 문제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의료 대응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미 9,000명에 육박하는 재택치료 환자는 빠르게 늘 전망입니다.

물론, 병상 자체가 부족한 만큼, 중환자 병상 106개를 포함해 2,700개 병상 확충도 추진합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모든 확진자가 재택치료로 배정되며, (필요한) 입원 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병상을 배정받게 됩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용 외래진료소와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과연 집에서 갑자기 상황이 나빠진 환자를 제 때 병원에 데려올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미 이송 지연이나 병상 대기 중 숨진 환자도 나온 실정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집에 흩어져 있는 환자들한테 일일이 전화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이송하는 시스템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안 돼 있습니다."

중환자 병실 확보 역시 호전된 환자의 신속한 병상 이전이 전제돼야 하는데 얼마나 실행력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의료계는 우려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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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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