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북한 친구들이 부러워" / 북 송환 될까 봐 / "연봉 8천만 원, 홍어 기술자 찾아요" / "몸이 자동 반응했어요" / 1605 vs 노예
【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픽뉴스, 오늘은 김태일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해보죠. 북한 친구들이 뭐가 부럽길래 이런 키워드가 나온건가요?
【 기자 】 지금 보는 사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6일 공식 SNS에 올린 웹툰인데, 제목이 '북한 친구들이 부럽다'입니다.
【 질문1-1 】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하는 웹툰이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웹툰은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북한의 학교생활을 주제로 수업하는 모습을 그린 겁니다.
북한의 소풍과 운동회 얘기, 우리와는 다르게 담임 선생님이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그 선생님과 함께 한다는 얘기, 또 급식이 없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다든지 잠깐 집에 다녀올 수 있다는 이런 얘기들을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 질문1-2 】 그런데 말이죠. 웹툰에 있는 학생들 반응이 눈에 띄네요?
【 기자 】 잘 보셨습니다. 문제는 얘기에 있습니다.
이 웹툰엔 "북한이 부럽다"던가 "북한에 가고 싶다"던가 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그려져 있습니다.^
【 질문1-3 】 소풍 갈 수 있어서, 점심 시간에 잠깐 집에 갈 수 있어서 북한에 가고 싶다.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기자 】 그래서 인터넷 공간에서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찬양하는 것이냐" "이 웹툰이 이상하다는 점을 느끼지 못한 걸까" 하는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소풍을 못 가니 이게 부럽다고 한 거 아닐까" "북한 학생의 실상을 교육하는데 뭐가 문제냐" 하는 반박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되면서 경기도교육청은 게시 하루 만에 슬그머니 이 웹툰을 삭제했습니다.
【 질문2 】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도 소풍 갈 수 있어요" 뭐 이렇게 표현을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음도 북한 얘긴가 보죠?
【 기자 】 한 남성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인데요.
이 남성,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왔다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탈북자입니다.
【 질문2-1 】 그런데 영상 보니 교도소가 아닌 거 같은데요?
【 기자 】 이 남성은 중국 지린성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는데요.
지난달 18일 이 교도소를 탈옥했습니다.
당시 교도소 CCTV에는 교도소 내 건물 위로 올라가서 교도소 담장을 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이 됐습니다.
높은 담장에서 떨어져서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선명하죠?^
【 질문2-2 】 탈북자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 기자 】 이 남성, 북한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지난 2013년 7월 탈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틀 만에 현금과 옷 등을 훔치다 붙잡혀서요 절도죄, 불법입국죄 등등해서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었는데요.
이후 여러 차례 감형을 받아서 내후년 2023년 8월 출소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소 후에 북한으로 다시 송환될 경우 처형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탈옥을 감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 남성을 붙잡기 위해서 우리돈 약 1억 3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듣고보니 참 딱한 사연이었군요. 다음 분위기를 좀 바꿔보죠. 연봉이 8천만 원이나 되는데 무슨 기술자가 없는 거에요?
【 기자 】 앵커께서는 혹시 홍어 좋아하시나요?
【 질문3-1 】 저는 냄새 때문에 즐기지는 않습니다. 김 기자는 어때요?
【 기자 】 저는 없어서 못 먹습니다.
홍어 하면 가장 유명한 게 바로 흑산도 홍어죠.
그런데 요즘에 홍어 손질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홍어 재고가 엄청 쌓이고 있다고 하네요.
【 질문3-2 】 홍어 손질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그냥 생선 손질하듯이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 기자 】 홍어는 다른 어종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고요, 특히 내장 손질하는 게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손질하는데 30~40분이 걸리고요. 일반인들은 3시간을 해도 손질을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 인력이 부족하니 전남 신안군이 작년부터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 홍어 썰기 학교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6개월 과정인데 지난해, 올해 해서 지금 26명 정도가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안군은 '흑산 홍어 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이들은 내일(30일) 드디어 첫 시험을 치릅니다.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의 시험과목이 있고요, 80점 이상 받으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 질문3-4 】 그런데 키워드가 연봉 8천만 원이잖아요. 홍어 손질하는데 연봉이 8천만 원이나 돼요?
【 기자 】 놀라셨죠?
보통 홍어 한 마리 손질하는데 2~3만 원 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하루에 10마리만 손질해도 30만 원이잖아요.
이렇게 해서 숙련된 기술자들은 1년에 8천만 원을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질문 3-5 】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 기자 】 내년에 3기 교육생을 뽑는다고 하니까요. 생각 있으시면 제가 연락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질문4 】 전문가가 되려면 다음 키워드처럼 몸이 먼저 반응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어떤 상황이에요?
【 기자 】 영상 보실까요?
골목에 수레가 지나가는데 주위에 학생들이 이 수레를 끌고 있죠?
【 질문4-1 】 얼핏 보니까 폐지 싣고 가는 수레 같은데요?
【 기자 】 사연은 이렇습니다.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는데 폐지 줍는 할머니를 만난 겁니다.
그런데 마침 강풍이 불어서 할머니가 주은 폐지들이 날아갔고요. 이 학생들이 나서서 폐지를 주워 준 겁니다.
그리고는 할머니 힘드실까 봐 큰길 까지 수레도 끌어 드린 겁니다.^
【 질문4-2 】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인데, 혹시 이 학생들 누군지 알 수 있어요?
【 기자 】 보통은 신상을 잘 공개하지 않죠.
그런데 부산경찰청이 학생들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서 이 영상을 공개했고요. 신상도 공개했습니다.
바로 부산 망미중학교 학생들입니다.^
【 질문5 】 망미중학교 학생들, 칭찬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제 마지막까지 왔는데 착한 학생들과 상반되는 키워드가 있네요?
【 기자 】 제가 임팩트 있는 사진 한 장 준비했는데요.
보실까요?
【 질문5-1 】 노예라고 쓰여 있네요?
【 기자 】 앵커께서 만약에 음식 배달을 시켰는데, 봉지에 이렇게 노예라는 글이 쓰여 있으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 질문5-2 】 기분 안 좋죠. 배달시킨 가게에 항의를 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요?
【 기자 】 한 누리꾼이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인데요.
음식 배달이 왔는데 비닐봉지에 이렇게 노예라는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의아하다고 생각한 해당 손님이 매장에 항의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 질문5-3 】 무슨 반전이 있어요?
【 기자 】 저 노예라는 글자를 거꾸로 뒤집어 볼까요?
1605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매장에서 배달할 때 1605라고 급하게 쓰다 보니 노예라고 보이기도 할 것 같다. 죄송하다 사과를 한 겁니다.
아마도 배달시킨 분이 아파트 1605호에 사는 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정말 큰 반전이 있었군요. 지금까지 김태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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