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울려퍼진 '아미'의 함성.."그래미 장벽, 도전"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LA를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인 방탄소년단.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대면 공연을 열었는데요.
5만 3천 명을 수용하는 네 번의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또 세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이 뜨거웠던 공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5만 3천 명 관객이 내지르는 함성을 뚫고,
"에-오! 가져와 브링 더 페인 온 미"
코로나가 퍼지기 직전 발매됐던 곡 '온(ON)'이 비로소 2년 만에 관객들 앞에서 울렸습니다.
"미쳐버려 다!"
공연장은 순식간에 뜨거워졌습니다.
흠뻑 젖은 얼굴로 방탄소년단의 일곱 청년들은 그들의 팬을 부릅니다.
[지민] "보고 싶었어요!" [진] "정말 아미가 그리웠습니다."
'격리'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시대의 우울과 불안을 노래하고,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며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빌보드 1위를 기록했던 히트곡들을 선보였습니다.
코로나 이전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자"고 노래했던 이들은 2년이 지나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라도 함께 나누고, 견뎌내자고 노래합니다.
[제프 벤자민 /K팝 칼럼니스트] "단순히 히트곡을 가졌거나 인기있는 음악을 한다는 것 이상의 영향력을 방탄소년단이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들의 음악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고, 다양성을 세계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데뷔 초 이름으로 놀림의 대상이 되던 방탄소년단은 이제 아미들 덕에 어떤 어려움도 막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헌사를 건넸습니다.
[미셸] "정말 우리에게, 그리고 역시 그들에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정말로 사랑해요."
그리고 지난 8년간 음악을 위해 여러 장애물을 넘은 것처럼, 이제 그래미라는 도전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슈가/BTS]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오늘까지 공연에는 10만 6천 명의 관객이 찾았습니다.
다음 주 남은 두 공연도 모두 매진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린 아티스트로 기록됐습니다.
팬들은 백신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때문에 입장을 하기까지 몇 시간씩 소요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공연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의무화 등 코로나 방역이 비교적 질서 있게 준수됐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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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919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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