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 쪽방 주민들 "민간개발 반대"..공공개발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역 인근 동자동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민간개발을 반대하며 조속한 공공주택사업 착수를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동자동 공공주택사업 추진주민모임'은 29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11월 초부터 국토교통부가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에 민간개발을 검토하며 지구 지정이 미뤄졌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쪽방촌 주민 불안이 가중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서울역 인근 동자동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민간개발을 반대하며 조속한 공공주택사업 착수를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동자동 공공주택사업 추진주민모임'은 29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돼야 한다"며 "그러나 지구 지정을 위한 필수절차인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조차 거치지 않아 사업이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1월 초부터 국토교통부가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에 민간개발을 검토하며 지구 지정이 미뤄졌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쪽방촌 주민 불안이 가중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일 뿐 아니라 주택 문제 해결과 국민의 주거권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토부는 민간이윤 봊ㅇ이 아닌 주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자동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광헌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추진 주민모임 부위원장은 "독방에서 20년, 30년을 살아온 동자동 주민 대부분은 몸이 아픈 환자들"이라면서 "개발이 미뤄지면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버티지 못하고 이곳을 떠나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쪽방촌’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은 올해 2월 국토부와 서울시, 용산구 등이 ‘서울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약속한 곳이다.
기존 쪽방 주민들이 살 집 1000호, 기존의 세입자 250호, 공공분양 200호, 민간분양 960호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민간개발’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yong@tf.co.kr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D-100, 김건희 '등판 임박'?...비하인드 영상 공개 [취재석]
- 방탄소년단 '콘서트 첫날' 후끈, 팬들 요청에 '제한석 추가 오픈'
- '정인양 학대' 부실대응 아동보호전문기관…형사처벌 가능성은
- 김병준 전면…윤석열, 김종인과 '결별'할까
- SK텔레콤, 오늘(29일)부터 주식거래 재개…국민주 거듭날까
- '메타버스 ETF'로 맞붙은 삼성·미래운용…승자는?
- "MZ세대 新재테크라더니"…'뮤직카우' 투자자들 원성 까닭은
- 쏟아지는 연말 분양 물량, 주택 가격에 미칠 영향은?
- 육군 드론봇 축제 열려...첨단 드론봇 전투체계 한눈에
- '이재명은 합니다!'…'2030 중심 광주 선대위' 출범 [TF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