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패딩이 돌아왔다.. 노스페이스 완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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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패딩, 떡볶이 코트, 넉넉한 핏의 팬츠.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겨울 풍경을 뒤덮었던 롱패딩 열풍이 지나가고 '숏패딩'이 부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겁고 긴 롱패딩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올 겨울에는 새 패딩을 구매할 때 짧고 핏감을 살린 숏패딩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패션 브랜드들도 올 겨울의 메인 제품으로 숏패딩을 선보이며 붐 업에 나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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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패딩, 떡볶이 코트, 넉넉한 핏의 팬츠. 2000년대 초가 아닌 2021년 겨울 패션의 현주소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겨울 풍경을 뒤덮었던 롱패딩 열풍이 지나가고 '숏패딩'이 부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겁고 긴 롱패딩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올 겨울에는 새 패딩을 구매할 때 짧고 핏감을 살린 숏패딩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패션 브랜드들도 올 겨울의 메인 제품으로 숏패딩을 선보이며 붐 업에 나서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올 겨울 대표 신제품으로 '에어그램 후디다운'과 '에어그램 다운자켓', '숏푸퍼 다운 자켓' 등을 선보였다. 세 제품 모두 트렌디한 짧은 기장이 특징이다.
2010년대 초 전국 중고등학교의 '동절기 교복'으로 자리매김했던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재킷도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협업해 단독으로 '노벨티 눕시 페이퍼 컬렉션'을 선보여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당시 일부 점포에는 노벨티 눕시 구매를 위한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롱패딩 열풍이 4~5년간 이어지면서 '1인 1롱패딩'을 보유하게 된 소비자들이 새로 패딩을 구매하면서 기존과 다른 숏패딩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롱패딩은 하체까지 추위를 막아 주지만 상대적으로 활동이 불편하고 맵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를 다채로운 디자인과 높은 활동성이 장점인 숏패딩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추위가 찾아오는 1~2월에는 롱패딩을 입지만 11~12월과 3월에는 따뜻하면서도 활동이 편하고 레이어드 등을 통해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숏패딩을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떡볶이 코트'로 불리며 2000년대 초 겨울 패션 시장을 지배했던 더플코트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 역시 '롱패딩'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이를 대체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숏패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패딩이 보호해 주지 못하는 하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한 '엉따템(엉덩이를 따뜻하게 해 주는 아이템)'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타이트한 핏의 숏패딩과 함께 넉넉한 핏에 도톰한 하의를 매치하기 위해서다. 이에 일명 '골덴'으로 불리는 코듀로이 소재 팬츠의 인기도 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숏패딩 열풍이 아웃도어·패션 업체들의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롱패딩을 살 사람들은 다 샀다는 판단이 서자 숏패딩을 새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롱패딩이 겨울 '생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신규 구매 요인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20대~30대 초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유행인 2000년대 초의 스타일을 발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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