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약 공평 분배' 틀 만들자..WHO, '팬데믹 조약' 논의

길윤형 2021. 11. 29.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 제네바에서 특별 총회를 열어 코로나19의 뒤를 잇는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팬데믹 조약'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누리집에 올린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12월1일까지 특별 총회를 위해 모인다. 이번 회기에 회원국들은 세계적 규모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조약이나 다른 국제적인 기구를 만드는 것에 따른 장점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특별 총회서 논의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다음 팬데믹 대비 필요
제네바/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 제네바에서 특별 총회를 열어 코로나19의 뒤를 잇는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팬데믹 조약’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누리집에 올린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12월1일까지 특별 총회를 위해 모인다. 이번 회기에 회원국들은 세계적 규모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조약이나 다른 국제적인 기구를 만드는 것에 따른 장점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조약’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백신이나 치료약의 공평한 분배 등을 명문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뒤 각국은 입국을 금지하고 백신 확보를 위해 쟁탈을 벌이는 데 몰두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중심이 돼 팬데믹 조약이 필요하다는 논의를 주도해 왔고, 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타이 등이 이 구상을 지지하고 있다. 이 조약이 만들어지면 백신 등의 공평한 분배와 팬데믹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는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미국·러시아·중국 등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11월 특별 총회 때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