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2030 표심잡기?.."고3 선대위원장" "기성세대 머리 안 좋아"
2022년 대통령선거가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이른바 2030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 순회 일정 때마다 청년들과의 만남을 빠뜨리지 않으며 젊은 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광주 지역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는 공동선대위원장 10명 가운데 9명을 청년으로 채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의원님들이 모두 뒤로 물러나 주시고 우리의 2030 청년들이 지도부가 되는 파격적인 젊은 선대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2030세대에게 오늘의 주역이 되어달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만 18세, 처음으로 선거권을 가지는 고3 학생도 포함됐습니다.
[남진희 / 더불어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어제) : 이틀 전만 해도 제가 여기에 나올 줄 몰랐습니다. 참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에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내년 3월 9일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있는 대통령을 바랍니다.]
이 후보가 만 18세 고3 학생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얕은 생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뒤 지난 7월 만 25세의 나이로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발탁된 박성민 비서관을 소환하기도 했는데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30대 당 대표가 됐을 때 민주당에서 대응책으로 또는 정부에서 대응책으로 했던 게 박성민 비서관 임명이었거든요. (청와대 비서관.) 누구 하나 수혜 주는 것으로 2030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 이재명 후보 굉장히 얕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를 발족하며 "집권하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두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직함은 다르지만, 박 비서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자리지요.
윤 후보는 "청년들은 똑똑한데 기성세대는 머리가 좋지 않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우리 청년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머리도 별로 안 좋은 기성세대가 청년 표심 잡겠다고 한다고 그게 오는 것도 아니고…. 좋은 자기 차를 타고 자기가 필요한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하고 이렇게 하는 중장년층들이 어떻게 버스 타고 자전거 타고 걸어 다니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하는 그런 사람들의 애로와 그 사람들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 수가 있겠습니까. 그거는 모릅니다.]
윤 후보 역시 2030세대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죠.
앞서 모교인 서울대를 찾은 자리에서는 소설 '삼국지' 관련 질문에 답변을 피해 다소 머쓱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 / (지난 25일) : 삼국지에서, 삼국지연의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인물이 있는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5일) : 삼국지를 답하셔야 인터넷 커뮤니티가 열광하는 거예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5일) : 삼국지의 인물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를 특별히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기 좀 그런데….]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비단 주머니'를 건넸는데요.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장수 조자룡에게 위기의 순간에 쓰라며 비단 주머니 3개를 준 고사에 빗댄 것이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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