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가세.. 유럽 배터리시장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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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는 CATL뿐만이 아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원하는 이유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위해서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고 보는 시각이 맞을 것 같다"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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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세를 불리고 있는 중국이 본격적인 '배터리 굴기'를 일으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유럽에서의 경쟁이 녹록지 않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CATL은 독일 에어푸르트(Erfurt)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은 CATL이 처음으로 마련하는 해외 생산거점이다. 내년 초 공장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추측했다.
그동안 CATL의 성장의 가장 큰 기반은 중국 내수 시장이었다. 유럽과 함께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수요만으로도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기 충분했던 것이다. CATL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8년에만 해도 전체 매출의 3.53%에 불과했던 CATL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 1~9월 21.2%로 늘어났다. 에어푸르트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CATL의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폭스바겐·BMW·다임러·볼보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완성차 업체로부터 이미 물량을 수주한 상태라는 것이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럽 시장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는 CATL뿐만이 아니다. 궈쉬안, 파라시스, 에스볼트 등의 중국 업체들이 현지에 단독 혹은 합작 형태로 배터리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다수의 유럽 완성차 업체는 이미 국내 배터리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일찌감치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현지 시장에 대응해온 결과다. 유럽 시장을 국내 배터리 업체의 '텃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의 잇딴 유럽 진출과 더불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기업들이 주력하는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원하는 이유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위해서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고 보는 시각이 맞을 것 같다"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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