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후퇴는 없어"..'방역 강화' 안 해도 괜찮을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일상 회복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에 방점을 찍은 이번 대책을 두고 과연,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생 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지만 거리 두기를 다시 강화하지 않고 백신에만 기대기에는 당장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겁니다.
이준범 기자가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 보았습니다.
◀ 리포트 ▶
태어난지 한 달 된 아기가 있는 35살 남성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흘 뒤에야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갔습니다.
[송모씨 / 코로나19 확진자] "아기가 있고 급한건 아는데, 확진자가 워낙 많고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확실하게 모르겠다고..(보건소가)바빠가지고 너무 확진자가 늘어가지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확진 규모 자체가 커진 탓에 일선 방역 현장의 대응 역량이 한계치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규제 같은 거리두기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일상회복이라고 하는 것이 한 방향으로 쭉 나아갈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약간 조일 때도 있어야 되는 것이고.."
하지만 정부는 식당 카페의 인원, 시간 축소 방안 등 거리두기와 관련된 조치는 당장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반발, 그리고 시민들의 방역피로감을 고려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들의 불편과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회적 의견을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어 추가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밟도록 결정했습니다."
대신,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 확산세를 꺾고 위중증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추가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면 돌파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성인 대다수는 올해를 넘겨야 추가접종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당장 효과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확충이 마무리되고, 고령층 추가접종 완료 시점이 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확진 규모와 위중증 환자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달 정도가 고비인 셈인데 정부는 사적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일상회복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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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917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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