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대규모 확산 가능성.. 감시 시스템 강화해야"

이윤정 기자 2021. 11. 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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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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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방호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을 입국금지 조처했으며, 향후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WHO는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며 “그것(돌연변이)의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은 물론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WHO는 “현시점까지 오미크론 변종과 연관된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면 환자 수 급증과 보건 시스템 압박을 야기해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이 어디에서, 얼마나 빨리 확산하는지 명확히 알기 위해 각국에 감시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할 것도 당부했다.

그러나 WHO는 오미크론이 이미 아프리카 외의 여러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를 겨냥한 각국의 여행 제한 조처에는 반대했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국장은 아프리카 여행 제한에 대해 “세계적인 연대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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