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확산] "최악땐 내년 세계성장 0.4%p이상 하락".. 막연한 공포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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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지속할 경우, 최악의 경우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세계적인 투자은행 (IB)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과 관련 부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자사의 기존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은 2%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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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글로벌 무역 타격 불가피
델타보다 약하면 경제영향 미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지속할 경우, 최악의 경우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세계적인 투자은행 (IB)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수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위험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국은 사전 예방차원에서 국경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연말을 앞둔 글로벌 무역 역시 당장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과 관련 부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자사의 기존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은 2%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세계 경제 성장률도 4.2%로 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정적 시나리오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경우다.
오미크론은 이미 전파력에서는 델타 변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국의 방역 상황이 관건인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정도 등이 델타보다 상당히 나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변이 수준보다 낮다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또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간 더 전염력은 강하지만 중증 유발은 더 적다면, 즉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면 세계 경제는 현 전망치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기대했다.
결국 글로벌 의료 연구진이 오미크론의 정체를 명확히 밝힐 때 경제적 파장도 분명해지는 것이다.
다만 현재 오미크론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이미 글로벌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미국·영국·호주 중앙은행의 내년 금리 인상 기대치가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오미크론 출현만으로도 세계 경제가 내년에 더 탄탄해질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다시 경제봉쇄에 나서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이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막대한 유동성을 풀었던 세계 각국 정부가 다시 한 번 같은 조치를 할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악의 상황이 올 때) 경기부양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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