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신품종 산업화 90%..농가 소득 증대 기여
[KBS 청주] [앵커]
이상 기온 등 자연 재해와 인구 감소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가 겹치면서, 농업은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재배가 더 수월하고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새 품종이 농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장된 수수를 실은 화물차가 전국 배송지로 출발합니다.
도착한 곳은 국내의 한 대형마트.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수수 '청풍찰'의 전국 판매가 시작된 것입니다.
'청풍찰'은 일반 수수보다 낱알 수량이 최대 40% 이상 더 많고, 키가 1m 안팎으로 낮아 기계 수확도 가능합니다.
[문혜림/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 “항산화에 관여하는 폴리페놀 함량이 기존 품종 대비 2배 정도 많아서 기능적 부분으로 가치가 높고….”]
영롱한 초록빛을 뽐내는 한 떨기 장미, 농업기술원이 5년여의 연구 끝에 2011년, 세상에 선보인 신품종 장미, '그린펄'입니다.
장미꽃 색상이 제한적이던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원예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훈근/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 “꽃 종류이기 때문에 제일 목표로 삼는 게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색이라든지 특이한 꽃모양 이런 걸 위주로….”]
재배 기간은 줄이고 아삭한 식감은 개선한 신품종 '갈색 팽이버섯'은 국내뿐 아니라 수출길에 올라 해외시장까지 파고 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현재까지 육성한 신품종은 모두 64종.
이 가운데 58종이 통상 실시 계약 등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김익제/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을 높여서, 충북이 생산하는 품종 작물들이 경쟁력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다년간의 연구 끝에 세상에 나온 새로운 원예 농산물 품종이, 농촌 지역의 새로운 효자 소득 작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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