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검토"..청소년 백신 접종률 높인다

정부가 오늘(29일) 일상회복 2차 개편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력하게 논의됐던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제외됐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29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현재 관심이 높은 노래방, PC방, 학원 등의 청소년 주요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여부는 감염 상황과 백신 접종 등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시행된 가운데 13세에서 15세 청소년의 경우 연령별로 4~6%의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고 학교와 학원, PC방,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으로 12세에서 17세 소아청소년 중 미접종자는 147만명에 이르고, 대학별 입시 시기와 맞물려 전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청소년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접종을 시작해 97%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한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코로나19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4명으로 매우 낮았지만, 같은 기간 중학교는 7.02명, 초등학교는 4.5명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접종 사전예약을 내년 1월 22일까지 추가 실시하고, 장애아동시설이나 교정시설 등 접종 사각지대에 대해 방문접종 또는 자체접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당초 학생이 신청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방식뿐 아니라, 예방접종센터나 위탁기관 지정, 학교 직접 방문 등 다양한 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등을 통해 이상반응의 과학적 근거를 보안하고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이밖에 교육지원청별로 학교와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점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시설이고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 등교가 이뤄지도록 학교 안팎의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비상조치가 발동한다고 해서 학교가 완전히 한꺼번에 문을 닫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319165_348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