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맥] 개통 앞둔 대구 4차 순환도로..뭐가 달라질까?

정혜미 2021. 11. 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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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동구 혁신도시까지 차로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가장 빠른 길은 앞산터널로를 거쳐 범안로로 가는 길인데, 40여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20여분으로 절반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3월쯤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대구 4차 순환도로가 개통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구에는 대구 외곽을 크게 연결하는 순환도로가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는 도로 구간들이 많았습니다.

대구 4차 순환도로는 지난 2014년 착공해 8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요.

1987년, 첫 기본 계획을 수립한지 무려 35년 만에 완공을 하게 되는 겁니다.

대구 4차 순환도로는 이렇게 대구 외곽을 크게 연결하는데, 총 거리가 61.6km에 이릅니다.

범물에서 상인까지 10.4km를 포함해 29.1km는 이미 완공돼 개통을 했고요.

나머지 32.5km 구간에 대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4차 순환도로에는 8개의 나들목과 3개의 분기점이 있습니다.

대구, 경북을 지나는 모든 국도, 고속도로와 막힘 없이 연결되는데요.

쉽게 말해서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경북 칠곡군, 북구, 동구, 수성구를 이어주는 노선입니다.

최고 속도는 80km, 전구간 자동차 전용 도로로 지정돼있습니다.

주요 구간을 한번 살펴보면요,

성서 4차 산업단지 서쪽의 달서 나들목부터 강창과 다사, 낙산, 읍내를 거쳐 서변과 파군재, 부동 나들목과 혁신도시 상매 분기점으로 이어지고요.

지천과 읍내 분기점은 각각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로 연결됩니다.

가장 동쪽에 위치한 상매 분기점에서도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의 교통이 편리해질까요.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지역은 대구 외곽에 있는 택지 지구들인데요.

대구 월배지구와 대곡지구, 다사신도시, 칠곡지구, 도남지구, 연경지구, 이시아폴리스, 신서혁신도시, 지산범물지구 등입니다.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경북 지역의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읍내와 지천, 성서에 분기점과 나들목이 들어서기 때문에 인접한 성주와 고령, 칠곡은 교통 편의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4차 순환도로로 대구에서 고령까지 20여 분이면 접근이 가능해지고요,

성주와 칠곡도 지금보다 절반 이상 대구 접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 편의성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외곽 지역에 있던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등 서남부권 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등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산업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요.

4차 순환도로가 국가산업단지와 성서산업단지, 인근 경북 지역 공단 등을 연결하기 때문에 물류 수송도 보다 원활해지겠죠.

대구, 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개통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물류비가 천억 원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행 요금도 궁금하실텐데요.

아직 정확한 통행 요금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기존 앞산터널과 범안로처럼 유료도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달서에서 상매까지 전 구간을 운영할 경우 요금이 4천3백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지역 교통지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공사 기간 끝에 개통하는만큼, 지역 교통 흐름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정혜미입니다.

그래픽:손민정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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