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한지 9개월된 여의도 현대백화점 천장 일부 '와르르'
[앵커]
오늘 오전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 3층의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매장 직원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월 개장한 이 백화점은, 문을 연 지 9개월밖에 안 된 신축 건물입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3층 천장이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천장에 있는 붉은색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현대백화점 3층 의류매장의 천장 구조물 66제곱미터가량이 무너졌습니다.
손님은 없었지만, 매장에서 일하던 여성 3명이 머리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옆 매장 직원/음성변조 : "쿵 소리가 났어요. 저희도 오픈을 하고 난 뒤라 가지고, 손님들도 계시고 나가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소리만 들려서 웅성웅성하길래...'아 뭐지' 하고 본 거고 천장 무너졌다는 소리 들은 거고..."]
이 백화점은 지난 2월 개장해 아직 9개월밖에 안 된 신축 건물입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안내 방송으로 상황을 알렸고, 건물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매장만 가림막으로 가린 채 영업을 계속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 : "해당 매장은 현재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 진행 중이고, 향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 층 천장에 대해서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천호점 1층에서, 천장 마감재인 석고보드가 4 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로 매장 직원과 고객 등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영등포구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다른 안전 문제가 없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한효정/사진 제공:서울 영등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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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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