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수질 공개 범위 '확대'..정확한 측정 이뤄질까?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수질을 두고, 환경단체와 정부 사이에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새만금호 수심 4, 5미터 아래에서는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나쁘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환경부가 수질 공개 범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새만금 수질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
지난해 말부터 새만금 해수유통량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새만금호의 수질이 나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안호영/민주당 국회의원/지난달 5일 : "10월인데도 불구하고 특정 지점에서 수심 5미터부터는 용존 산소량이 0에 가까운 사실상의 무산소층이 형성돼있는 것이 확인이 지금 됐거든요."]
정부가 새만금호 수질을 측정하고 있는 지점은 모두 13곳.
이 13개 지점의 수심별 측정값의 평균을 내 한 달에 한 번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수심 4, 5미터 아래의 수질이 최악이라고 주장하며, 수심별 평균으로는 정확한 수질을 알 수 없다고 반발해왔습니다.
이런 내용이 국감에서까지 언급되자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수심별 수질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봉필/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 과장 : "새만금 수질에 대한 구체적 기초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수질 측정값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렇게 판단이 되고 있고요."]
환경단체는 이러한 변화를 반기면서도 수질 개선을 위해 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한승우/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수심별로의 수질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시점별로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런 부분을 다 확인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새만금 수질 공개 범위 확대로 환경단체와 정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정확한 측정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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