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에 지쳐가는 의료진들.."그래도 희망은 있어요"
[KBS 부산]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부산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병 전담 병원은 다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현장이 됐습니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들은 지난 2년간의 치료 과정을 담은 영상 기록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의지와 희망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증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한 전담 치료 병상.
방호복으로 무장한 간호사가 인공호흡기를 한 중증 코로나 환자의 가래를 빼냅니다.
환자들의 피부 질환을 막기 위해 두 시간에 한번씩 자세를 바꾸고, 혈액순환을 위해 등 마사지까지 합니다.
온몸을 감싸는 방호복과 장갑, 눈 앞을 가리는 투명 가림막까지 갖춰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한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직접 촬영한 이 영상은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해지며 코로나 의료진의 노고를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최재숙/부산 동아대학병원 중환자 간호과장 :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었고 코로나 병상이 이런 곳이라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어서…."]
위급한 환자들이 제일 먼저 실려오는 응급실부터, 현장에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는 분자유전검사실까지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들이 참여한 영상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 확산으로 중증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습니다.
[최재숙/부산 동아대학병원 중환자 간호과장 : "일반인들에게는 옛날의 일상생활로 돌아간 거 같은데 사실 병원은 더 많이 힘들어졌거든요. 중증환자도 많이 생기고 지금 코로나로 감염돼서 재택(치료)하는 분들도 상당히 조금 많으세요."]
2년 가까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온 의료진들.
자신들의 땀과 노고가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결실 맺도록 다시 방역과 치료 현장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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