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4개국서 '오미크론' 확인..브라질도 의심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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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캐나다와, 중남미 브라질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오며 전세계가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나라인 호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2명인데,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고 무증상자였습니다.
[도미닉 페로텟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
"(지난 24시간 동안) 2~3건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도착한 141명의 여행자는 격리 시설에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나이지리아발 입국자 중 2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오미크론 위험국인 남아공 등과 지리적으로 떨어져있다는 점에서 이 변이가 아프리카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국은 남아공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영국, 홍콩, 캐나다 등 14개국.
프랑스와 브라질 등 4곳에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게 이달 초인데, 남아공 내 오미크론 변이 환자는 벌써 71%까지 늘었습니다.
우세종으로 바뀌기까지 20여 일밖에 걸리지 않은 겁니다.
델타는 지난해 10월 5일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우세종이 될 때까지 100일이 걸렸습니다.
빠른 전파 속도에 백신 무력화 우려까지 나오자 각국은 일단 빗장부터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NIAID 소장]
"특정 국가로 여행가는 걸 막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할 땐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죠."
WHO는 오늘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요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권갑구 기자 n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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