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고래 6마리 동시 혼획..대책은 없나?

정상빈 2021. 11. 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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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는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고래들이 먹이를 찾으러 다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땅한 보호 대책도 없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래입니다.

몸 길이 7.3m, 무게 7톤 정도인 대형 밍크고래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날, 인근 강릉과 고성 앞바다에서도 밍크고래 1마리와 참돌고래 4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하루만에 강원 동해안에서 고래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정병준/속초해양경찰서 거진파출소 :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확인해보니 다른 어종과 함께 잡혀 있었습니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처럼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에서 해마다 수백 마리에 이릅니다.

2019년 480여 마리, 지난해 220여 마리에 이어, 올들어 320여 마리나 됩니다.

고래는 봄이나 겨울에 먹이를 찾아 남하했다가 그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은호/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사 : "먹이 활동도 하고 서식 이동도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동해안 쪽에서 혼획이 좀 되고 있는 거로 저희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물로부터 고래를 보호할 대책은 거의 없습니다.

고래가 살아 있으면 풀어주는 방법 등이 담긴 지침이 있지만, 현장에선 모릅니다.

[어선 선장/음성변조 : "그거(고래) 건들면 안 돼요. 자연스럽게 나가야지. 걔네 건들면 그물을 확 치고 나가서 그물을 다 망가뜨려요."]

해양수산부는 그물에 걸려 죽는 고래를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고래 혼획 방지 어망과 장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지만, 어민들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고성군-중앙보훈병원, 휠체어 수리·지원 협약

고성군과 중앙보훈병원이 오늘(29일) 고성군청에서 장애인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휠체어 행복 나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지역 장애인에게 전동 휠체어 등을 지원하거나, 장애인용 전동 스쿠터의 수리와 시설 비용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환동해 해운물류·관광산업 발전 토론회 개최

'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환동해 해운물류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토론회가 오늘(29일) 동해시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관계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환동해 카페리 관광산업의 미래와 해운물류산업의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강원도는 동해항을 북방과 남방항로를 잇는 허브 항만으로, 묵호항은 환동해권 카페리 관광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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