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민회,'문산농협 미집행 예산 부당집행'..재발방지 촉구

진주시 농민회가 29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이사, 감사등 11명 1인당 200만원 상당 기프트 카드 제공 ...해당 농협 "적법하게 진행"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시 농민회가 지역의 한 농협 이사와 감사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 예산 일부를 기프트카드로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주시 농민회는 29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산 농협 이사와 감사등이 목적이 불분명한 사업추진결의 대회란 명목으로 예산을 세우고 그마저도 행사가 취소되자 마치 자기들을 위해 세워둔 예산 인양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제공 받고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장과 이사, 감사는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고 농민 권익신장과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역내 농협 전부 감사, 감사 후 불법이 발견될 시 형사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농협 측은 예산 집행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각 농협 마다 코로나19로 미집행 된 예산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 예산들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사용 되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산농협 이사, 감사등 11명이 코로나19로 미집행 된 행사 예산중 일부를 1인당 20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로 농협 측으로부터 제공 받고 사용한 것으로 한 이사의 양심선언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농협은 "적법하게 진행된 내용"이라며 중앙회에 감사를 긴급의뢰해 충분한 소명과 함께 감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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