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한 달..위중증 환자 급증·의료진 피로 누적 '위태위태'
[KBS 대구] [앵커]
이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이 사라지는 등 우리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요,
하지만 전국은 물론 대구 경북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고, 연일 의료진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등 위태위태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디션은 어떠세요?"]
대구의 한 병원 의료진들이 화상 전화로 무증상과 경증 환자들의 상태를 살핍니다.
실시간으로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살펴보고 증상을 파악해 약을 처방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새로 도입된 재택치료, 동시에 의료진들의 피로감은 훨씬 더 빠르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장지혜/대구 동산병원 진료부장 : "일반환자들을 보고 오후에는 재택치료환자들한테 전화해서 약처방을 하고…. 거기에 대한 부담감도 굉장히 의료진들이 가지고 있게 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29%였던 대구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현재 48%까지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지만 마스크 착용과 백신 추가접종 등 방역 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취약군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중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취약군에서 예방접종 안 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하고 마스크 잘 못 쓰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확진자 증가는 예견됐지만, 지금 추세는 예상을 뛰어넘었고 새로운 변이의 위협까지 추가된 상황.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한 가운데 아슬아슬 위태로운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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