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차이나타운서도 친중·반중단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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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친중과 반중 단체들이 집회를 벌이다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차이나타운에서 지난 27일 친중 단체 회원들이 '반아시아 인종차별 반대, 신냉전 거부' 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반중 단체들은 "(친중 단체들이) 인종주의 차별을 반대하면서 신장 위구르와 홍콩에 대한 탄압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친중 단체 집회는 중국 공산당의 외부 선전기관과 관련돼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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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단체는 중국의 인권침해 등 비판
中·서방 대립 속 세계 곳곳서 갈등 커져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차이나타운에서 지난 27일 친중 단체 회원들이 ‘반아시아 인종차별 반대, 신냉전 거부’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자 인근에서 반중 단체가 중국의 인권 침해 등을 비판하는 집회를 벌였다.
친중 단체들은 “영국 지배 시절 홍콩에서 자유를 느끼지 못했고, 영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것을 감안하면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당혹감을 느낀다”며 “미국은 무역관세를 통해 ‘신냉전’을 일으켰는데, 중국은 미국을 대신할 의도가 없고 중국은 화평굴기(평화롭게 우뚝 선다)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영국·미국 등 서방이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에 적대감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 내정에 계속 문제를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중 단체들은 “(친중 단체들이) 인종주의 차별을 반대하면서 신장 위구르와 홍콩에 대한 탄압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친중 단체 집회는 중국 공산당의 외부 선전기관과 관련돼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가 끝난 후 두 진영 간에 폭력사태도 벌어졌다. RFA는 친중단체 회원 수십명이 무기 등을 이용해 반중 단체 회원들에게 달려들었고, 반중 단체 회원 일부는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사태를 수습하면서 친중 단체 회원 한 명을 체포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에서도 최근 친중 성향 정부를 상대로 친대만 세력이 반정부 시위를 벌여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 정부가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하자 이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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