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힘.."한국서 묘목 14만 그루 기부, 터키 환경보호 역사 새로썼다"
환경단체연대협회 측은 "이는 1923년 터키공화국 성립 후 해외에서 후원한 묘목으로는 최대 규모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터키한국대사관과 환경단체연대협회, 터키 산림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산불 피해지역인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한·터 우정의 숲'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8월 터키 안탈리아 등 터키 남부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열흘 이상 이어졌으며, 화마로 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에서는 배구 팬을 중심으로 터키에 '김연경' 혹은 '팀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터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가 패했다. 당시 터키 대표팀은 산불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했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배구 팬들은 묘목 기부 캠페인을 벌이게 된 것.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연경 선수가 페네르바흐체, 엑자시바시 등 터키 배구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것도 캠페인에 불을 지폈다.
지난 8월 주터키한국대사관을 방문한 에윱 데빅 환경단체연대협회장은 "개인 차원에서 이런 대규모 기부활동이 이뤄진 전례가 없으며 모든 터키 국민이 굉장히 감동했다"며 한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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