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박용길 뮤지컬 '늦봄의 길' 시사회

김경애 2021. 11. 29.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늦봄의 봄길 위에 억만년을 걸어도 닳지 않는 그 사랑을 나는 당신 통해 보았소."

민주투사, 통일운동가 이전에 '사랑꾼'으로 소문난 늦봄 문익환 목사와 봄길 박용길 부부의 삶을 노래하는 뮤지컬이 제작중이다.

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 송경용)는 30일 오후 7시 한신대 서울캠퍼스 대예배실에서 뮤지컬 <늦봄의 길> 쇼케이스와 다큐 <늦봄과 봄길의 보라색 대문> 시사회를 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큐 '늦봄과 봄길의 보라색 대문'도
30일 한신대 서울캠퍼스 채플에서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제공

“늦봄의 봄길 위에 억만년을 걸어도 닳지 않는 그 사랑을 나는 당신 통해 보았소.”

민주투사, 통일운동가 이전에 ‘사랑꾼’으로 소문난 늦봄 문익환 목사와 봄길 박용길 부부의 삶을 노래하는 뮤지컬이 제작중이다. 또 부부가 반세기 해로했던 서울 강북구 수유동 ‘문익환 통일의 집’의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도 나온다.

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 송경용)는 30일 오후 7시 한신대 서울캠퍼스 대예배실에서 뮤지컬 <늦봄의 길> 쇼케이스와 다큐 <늦봄과 봄길의 보라색 대문> 시사회를 연다.

뮤지컬 <늦봄의 길>(연출 김현희)은 문 목사가 가족과 함께 만주 명동촌에서 서울로 내려와 1950년대 말 한신대와 통일의 집에 안착할 무렵부터 시작해 1970년대 전태일의 분신과 친구 장준하의 의문사를 계기로 뒤늦게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어 1988년 반독재의 최선두에서 활약하다 89년 방북을 꿈꾸는 순간까지를 그린다.

다큐 <…보라색 대문>은 2018년 시민 모금을 통해 재개관한 ‘문익환 통일의 집’이 방대한 근현대사의 자료들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정리해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박물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보라색 대문’은 1970년대 집의 대문까지 보라색으로 칠하며 민주·자유·평화의 의지를 불태웠던 1970년대 민주화운동을 상징한다. 늦봄의 가족인 문영금·문성근·문영미씨를 비롯해 이해동 목사, 인재근 의원 등 고난을 함께했던 증인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와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02)902-1623.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