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얼굴, 2억원에 파실래요?" 파는 순간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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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을 2억원에 삽니다."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대가'로 우리 돈 약 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업체가 등장했다.
로봇제조업체가 얼굴 사용에 대한 권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2019년엔 한 로봇회사가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억5900만원을 보상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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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당신의 얼굴을 2억원에 삽니다.”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대가’로 우리 돈 약 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업체가 등장했다. 인간의 자리를 대체해가고 있는 로봇이 급기야 ‘진짜 사람’의 얼굴마저 가져다쓰고 있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로봇제조업체 프로모봇(Promobot)은 오는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 등에서 사용할 차기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성별은 물론 나이 제한도 없다.
프로모봇은 적합한 인물이 나타난다면 해당 지원자에게 20만달러(약 2억3800만원)를 지불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영원히 얼굴을 ‘빌려준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수십, 수백개의 로봇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셈이다.
프로모봇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익명의 미국 회사에서 의뢰한 제품이다. 북미와 중동 전역의 공항, 쇼핑몰 및 소매점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봇제조업체가 얼굴 사용에 대한 권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2019년엔 한 로봇회사가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억5900만원을 보상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무단으로 유명인의 얼굴을 사용해 논란을 빚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너거는 프로모봇이 자신의 허락 없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가전박람회(CES)’에 자신과 꼭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하자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37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제조용 로봇이 차지하는 규모가 16조원. 나머지 21조원은 서비스용 로봇의 몫이었다. 2018년까지는 제조용 로봇의 비중이 더 컸지만 2019년부터 역전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0 일자리 미래 보고서’에서도 “향후 5년간 디지털기술로 인한 업무자동화로 신기술 분야에서 97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인간과 협업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요가 10% 이상 확대되는 만큼 로봇 제어와 관리인력의 양성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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