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고분 앞에서 '나이스샷'..유적지서 골프채 휘두른 사람들 [제보영상]
중년 남성과 여성들이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공을 날립니다.
하지만 이들이 골프채를 휘두른 곳은 '골프장'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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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 오후 2시경, 일을 하러 가던 제보자 A 씨는 이들의 행동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두 명과 여성 두 명이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경주 대릉원 일원(인왕리)에서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날린 겁니다.
경주시청에 따르면 일행들이 골프를 쳤던 이곳 인왕리에 있는 고분은 비교적 높은 신분의 고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제가 오자 골프채를 숨겼다가 사람이 지나가니까 다시 쳤다."며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또한 "경주시민으로서 이건 아닌 것 같아 멀리서 영상을 찍었다"며 "이러한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알게 하기 위해 제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시청 문화재과 관계자는 "들어가지 말라고 설치 해 놓은 펜스 안으로 무단으로 들어간 게 맞다"며 "29일에 실사를 나가 확인을 한 결과, 다행히 훼손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훼손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고발 등의) 조치는 어려울 것 같아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 문구 등을 붙이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 시청자]
YTN PLUS 안용준 (dragonju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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