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지구 밖 일상은?" 우주에서 보내는 '특별한 휴일' 화제
[EBS 저녁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멀리 여행을 떠나는 건 이제 꿈같은 일이 됐죠.
이렇듯 우리가 바깥 세상으로의 일탈을 꿈꿀 때, 반대로 우주를 탐험하는 비행사들은 오히려 지구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워 한다는데요.
우주비행사들이 전해온 특별한 휴일 이야기,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들어보죠.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지금도 세계 각국이 우주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에 미국에서 비행사들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고요?
길금희 기자
크리스마스 등 연말 계획들 세우고 계실텐데, 우주로 떠난 비행사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CNN은 지난 25일 보도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함께 명절을 기념하는 7명의 비행사들을 소개했습니다.
우주에서 보내는 추수감사절은 어떨까? 궁금한데요.
제일 먼저하는 일은 원격으로 집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또, 지구에서 추수감사절이면 기념행사로 늘 해오던 마라톤도 잊지않았습니다. 우주정거장에 설치해둔 러닝머신을 달리며 조촐한 마라톤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뿐만이 아닙니다.
추수감사절 특식 메뉴까지 즐기며 지구를 함께 추억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꽤 긴시간 먼곳을 여행해야되다 보니까, 지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이렇게 명절도 똑같이 재연해보는 거겠죠?
길금희 기자
우주비행사들이 명절과 휴일을 기념해 온 건 꽤 오래됐다는데요.
1968년 아폴로 8호 비행사들이 TV 생방송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메시지를 낭독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우주에서 휴일을 축하하는 전통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 굉장히 한정적이죠.
이런 문화 덕에 여러 음식들을 공수해 오다보니 해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명절도 더 풍족해졌다고 하는데요.
실제 1985년 추수감사절에는 Neri Vela라는 이름의 한 비행사가 최초로 우주에 또띠야를 가져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나라마다 특색있는 명절 음식을 차려놓고 휴일을 보내는 풍경이 곳곳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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