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 핵협상 재개에 "외교적 노력 강화해 조기 성과내야"

한종구 2021. 11. 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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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재개와 관련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선의와 유연성을 발휘해 하루빨리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 핵협상 재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협상 재개는 각국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로, 전면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공통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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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재개와 관련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선의와 유연성을 발휘해 하루빨리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 핵협상 재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협상 재개는 각국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로, 전면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공통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 핵문제의 시초"라며 "이란과 중국 등 제3자에 대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순리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국의 정당한 권익과 합리적인 관심 존중, 실용적이고 유연한 협상, 외교적 해결방안 견지 등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은 건설적인 자세로 협상에 참여해 합의가 조속히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호존중과 호혜평등의 기반 위에서 각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

이란은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국 핵 활동 제한과 제재 해제의 교환을 골자로 하는 핵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고 이란도 이에 맞서 핵 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반발해왔다.

한편 회담 재개를 하루 앞두고 중국 대표단은 이란 협상팀과 러시아 대표단을 잇달아 만나 양자·3자 회담을 했으며 전문가급 실무진이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이란 반관영 IS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핵합의가 복원돼야 한다는데 이란과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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