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 '제3지대 공조' 속도.. 이르면 이번주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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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이르면 이번 주 중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도입과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 공조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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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체제 종식 위한 정책 공조 방점
국민의당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조만간 만나 심, 안 후보의 회동 일정을 정할 것 같다”며 “이번 주 중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특검’ 제안에 서로 호응을 한 상황이니까 급하다”고 전했다.
최근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를 향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두 당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연대 움직임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심 후보가 지난 22일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연대를 포함해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는 이틀 후 “‘쌍특검’ 도입 제안에 화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에 응했다. 배, 권 원내대표도 지난 25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공조 방안을 둘러싼 물밑접촉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도입과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 공조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선 구도가 양당 후보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3지대 연대체를 통해 입지를 넓히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의 접촉 이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만남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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