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척 서울로 이송해"..지시 내린 서장 경징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9구급차를 사적 용도로 활용한 소방서장이 공무원 징계 중 가장 약한 수준의 처분을 받게 됐다.
전북소방본부는 29일 A 전 전주덕진소방서장에게 징계 의결 결과를 통보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소방공무원징계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A 전 서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전북소방본부 감찰 부서가 A 전 서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결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 비난 못피할듯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119구급차를 사적 용도로 활용한 소방서장이 공무원 징계 중 가장 약한 수준의 처분을 받게 됐다.
전북소방본부는 29일 A 전 전주덕진소방서장에게 징계 의결 결과를 통보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소방공무원징계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A 전 서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공무원 징계는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로 나뉜다. 견책은 징계의결이 요구된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사실상 가장 약한 수준의 처벌이다.
전북소방본부 감찰 부서가 A 전 서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결과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감찰 부서는 "응급 환자를 이송해야 할 구급차에 친척을 태우려고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며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결정으로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A 전 서장이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인만큼 '견책'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A 전 서장은 직위해제 상태다. 서장 지시에 따라 잘못을 저지른 직원들에 대한 징계는 조만간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A 전 서장은 지난 8월20일 부하직원들에게 자신의 친척을 구급차를 이용해 서울로 이송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전주에 있던 구급대원들은 지시대로 익산의 한 종합병원으로 가서 환자를 태운 뒤 서울의 한 대형병원까지 그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대원들은 실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내고, 운행일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일부 서류 조작까지 불사해야 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