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핵무기 개발 가속화에 군축 회담 서둘러"

전재홍 bobo@mbc.co.kr 2021. 11. 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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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우려해 미국이 군축 회담 추진을 서두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미국 국방부는 이달 초 중국의 핵전력과 관련해 2030년까지 현재보다 3배 증가한 1천 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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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비 증강에 우려 표명하는 오스틴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중국이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우려해 미국이 군축 회담 추진을 서두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미국 국방부는 이달 초 중국의 핵전력과 관련해 2030년까지 현재보다 3배 증가한 1천 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핵무기 보유 개수 증가뿐 아니라 신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 개발 움직임도 경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중국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우주 공간에서 작동하는 미국 등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피하고자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지와 핵탄두 탑재 여부 등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서 중국에 뒤처져 있는 미국으로서는 이러한 상황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중국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우주·사이버 무기 등을 두고 군비 경쟁을 벌이는 최근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핵전력 증강과 첨단무기 개발은 미국 방위에서 핵무기의 비중을 줄이려는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도 위협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는 것에 우선 대화의 초점을 맞추고 이후 각국의 핵전략과 사이버·우주 공간에서의 공격으로 비롯될 수 있는 불안정성 등으로 대화 주제를 확장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몇 년 후에는 미·중 양국이 군비 통제, 행동 규범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전재홍 기자 (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19155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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