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크론' 우려에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김범석 2021. 11.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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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라는 초강수를 선택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29일 총리 관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 대피 예방 조치로 30일 오전 0시부터 세계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일부터 비즈니스인과 유학생, 기능 실습생 등을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20여 일만에 전면 봉쇄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셈입니다.

다만 인도적인 배려가 필요한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전과 동일하게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 임시 조치"라면서도 "미지의 위험에 너무 신중하게 대응헤 비판이 나오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일본에 입국한 30대 남성이 나리타 공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29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생 노동성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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