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 모티브,'자주국방 1세대 영웅'옛 조병창 도미(渡美) 훈련기사들 초청 간담회

정충신 기자 2021. 11. 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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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조병창(造兵廠·1973년 11월 29일 준공)으로 출발한 부산의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29일 1970년대 대한민국 자주국방 1세대 '도미(渡美)훈련기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SNT모티브 박문선 특수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회사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등을 통해 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 라인업(Full Line-up)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 완성된 근간에는 조병창 시절 '도미기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쌓은 숭고한 기술이 있다"며 "대한민국 자주국방 1세대 '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경의의 마음을 담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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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전 미국 총기 제작사에서 기술연수를 받고 국방부 옛 조병창에서 M16 소총 생산을 비롯해 국산 K시리즈 화기들을 개발하는데 많은 공을 세운 자주국방 1세대 ‘도미(渡美)기사’들이 29일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 방산공장을 방문해 전시된 각종 소총을 구경하고 있다. SNT모티브 제공

1971년 M16 소총 제조공장 도미 훈련기사 모집…‘무기 국산화 일등공신’

국방부 조병창(造兵廠·1973년 11월 29일 준공)으로 출발한 부산의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29일 1970년대 대한민국 자주국방 1세대 ‘도미(渡美)훈련기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 농심호텔에 도미기사 10명 및 가족 6명 등 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등을 전달하고, 직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어 도미기사들은 오후 SNT모티브 방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기념촬영과 핸드프린팅을 진행하고, 공장을 돌며 소총 생산 초기 당시 공장설립·장비도입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이들 도미기사는 현재까지 소장하고 있던 당시 사진과 노트, 메모, 서적 등 물품들을 SNT모티브에 기증했다.

1960년대 말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국방부는 ‘우리 손으로 우리 무기를 만들자’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조병창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71년 국내 주요 언론을 통해 ‘M16 소총 제조공장 도미 훈련 기사 모집’을 공고했다. 당시 엄격한 자격요건(공대 기계과 졸업, 군필자, 기계 관련 분야 경력 5년, 미국인 기술자와 30분 이상 영어로 대화 가능한 자 등)에도 전국에서 1800여명의 공학도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27명의 ‘도미기사’들이 선정됐다. 이들은 미국의 총기 제작 회사인 콜트(Colt)사에서 기술연수를 받고 조병창에서 M16 소총 생산을 비롯해 국산 K시리즈 화기들을 개발하는데 많은 공을 세웠다.

SNT모티브 박문선 특수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회사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등을 통해 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 라인업(Full Line-up)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 완성된 근간에는 조병창 시절 ‘도미기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쌓은 숭고한 기술이 있다”며 “대한민국 자주국방 1세대 ‘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경의의 마음을 담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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